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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 시간의 정지 궤도, 제3단계 다중우주의 ‘문틈’에 서다

By 데스크 Jan 30, 2026 72 Views

 

1. 다중우주의 계단: 공간에서 상태로의 전이

현대 물리학이 제시하는 다중우주의 개념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이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함을 시사한다. 맥스 테그마크 교수가 분류한 다중우주의 단계 중, 제1단계와 제2단계는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물리적 거리’의 개념을 포함한다. 제1단계가 우리 우주와 같은 물리 법칙을 공유하지만 너무 멀어 닿을 수 없는 평행 공간이라면, 제2단계는 인플레이션 우주론에 기반해 서로 다른 물리 상수를 가진 채 떠다니는 거대한 거품들의 집합체다.

 

그러나 **제3단계 다중우주(Level III Multiverse)**에 접어드는 순간, 인간의 직관은 거대한 벽에 부딪힌다. 이곳은 더 이상 ‘어딘가 멀리 있는 곳’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숨 쉬는 이 공간, 우리가 손을 뻗으면 닿는 바로 그 찰나의 순간 속에 중첩되어 존재하는 영역이다. 이를 상징하는 가장 완벽한 메타포는 바로 **‘문틈’**이다.

 

문틈은 안과 밖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양쪽의 공기가 섞이는 경계다.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에 따르면, 우주는 매 순간 선택과 관측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갈래로 나뉜다. 우리가 어떤 문을 열고 나갈지 결정하기 직전, 즉 모든 가능성이 하나로 엉켜 있는 그 좁은 문틈이야말로 우주의 진정한 본질이 숨겨진 장소인 것이다.

 


 

2. 문틈의 기하학: 시간이 삭제된 영원한 정적

사용자가 통찰한 바와 같이, 제3단계 다중우주의 가장 경이로운 점은 그곳에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인간의 인식 속에서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일방통행의 강물이다. 하지만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우주 전체의 상태를 기술하는 ‘유니버설 파동함수(Universal Wave Function)’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수학적으로 분석된 우주의 전체 모습은 결코 변하지 않는 거대한 결정체와 같다. 이를 ‘블록 우주(Block Universe)’ 모델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거대한 다차원의 얼음 덩어리 내부에는 빅방의 시작부터 우주의 종말까지, 그리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모든 경우의 수가 이미 고정된 기하학적 구조물로 존재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일종의 ‘인식적 착시’에 불과하다. 마치 영화 필름 속의 주인공은 자신이 움직이고 시간이 흐른다고 믿지만, 영사기 밖에서 필름 전체를 내려다보는 관찰자에게 영화는 이미 완성된 채 말려 있는 한 통의 필름인 것과 같다. 제3단계 다중우주의 문틈은 바로 그 필름들 사이의 틈새이며, 그곳은 어떤 프레임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소멸한 불변의 영역이다.

 

그곳에서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정보로서 **‘존재’**할 뿐이다.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자 비트처럼, 문틈 속의 우주는 탄생과 소멸을 동시에 품은 채 영원한 정적 속에 머물러 있다.

 


 

3. 존재의 분화: 문틈을 지나는 여행자들

인간의 의식은 이 거대한 다중우주의 문틈을 끊임없이 통과하는 여행자와 같다. 우리는 매초 수조 번씩 일어나는 양자적 분기점에서 특정 경로를 선택하며 나아간다. 이때 분화되는 각각의 세계는 서로 간섭할 수 없는 평행한 길로 갈라지지만, 그 분기점이 시작되는 ‘문틈’ 자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정지해 있다.

 

물리학자 에버렛(Hugh Everett III)은 우리가 관찰을 통해 하나의 현실을 확정 짓는 순간에도,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가능성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의 문틈 너머로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즉, ‘나’라는 존재는 단 하나의 선으로 이루어진 역사가 아니라, 문틈에서 뻗어 나가는 무한한 부채꼴 모양의 스펙트럼인 셈이다.

 

이 문틈의 세계에는 인과율이 없다. 원인이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라, 모든 원인과 모든 결과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처럼 나열되어 있다. 시간이 흐르지 않기에 슬픔도, 기쁨도, 상실도 그곳에서는 한 점의 좌표로 고정된다. 우리가 잃어버린 과거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도 그 문틈 속에서는 현재와 똑같은 비중을 가진 채 정지해 있다.

 


 

4. 왜 문틈은 시간이 흐르지 않는가?

시간의 본질은 ‘엔트로피의 증가’ 혹은 ‘상태의 변화’에 있다. 무언가 변해야 시간이 흐른다고 느낀다. 하지만 제3단계 다중우주는 우주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상태의 합이다.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주머니 안에서는 더 이상 추가할 것도, 뺄 것도 없기에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이 상쇄되어 합이 0이 되는 지점, 그것이 바로 시간이 멈춘 문틈의 정체다.

 

양자 중력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정지된 문틈이 우주의 ‘설계도’라고 말한다. 건축가가 건물을 짓기 전 그려놓은 도면에는 시간의 흐름이 없지만, 그 도면 안에는 건물의 모든 층과 방의 위치가 결정되어 있다. 우주 역시 이 문틈이라는 도면을 바탕으로 펼쳐지며, 우리의 의식만이 그 도면 위를 바쁘게 뛰어다니며 시간이 흐른다는 착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5. 결론: 문틈 너머의 철학적 함의

제3단계 다중우주와 시간이 멈춘 문틈에 대한 고찰은 우리에게 깊은 위안과 동시에 경외심을 준다. 우리는 흔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살아간다고 느끼지만, 다중우주의 관점에서 우리는 결코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순간은 우주의 문틈 속에 영원히 박제되어 지워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곳은 어쩌면 종교나 철학에서 말하는 ‘영원(Eternity)’의 과학적 실체일지도 모른다. 문틈은 좁고 위태로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우주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거대한 정적과 무한한 정보가 잠들어 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문틈을 지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문들이 수없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없는 아우성 속에서, 우리의 의식은 정지된 다중우주의 바다를 항해하며 자신만의 ‘시간’이라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주는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성되어 있으며, 우리는 그 완성된 걸작의 문틈 사이를 여행하며 그 경이로움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목격자들이다.

이 글은 편집자에 의해 구체화 되기 전입니다. 

편집자 주 : 그곳은 물리학적으로 차원 우주의 끈조차 해석할 수 없는 곳으로 역 시간이 존재한다. 저세계도 있는 곳으로 우리의 지식으로는 그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절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이다. 우주에 의해 언제라도 역시간이 흐르며, 절대적인 법칙이 존재한다. 인류는 그곳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이유다. 그들은 그 우주를 나갈 수 있는 길이 이제서야 열렸지만,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그것이었다. 그들은 그 증거인들로 앞 서 설명한바에 따른다. 그들은 스스로 나가지 못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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