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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멀티버스의 시각적 언어 2편: 점, 대기, 그리고 은하가 빚은 환상곡

By 데스크 | Jan 29, 2026

3페이지: 1차적 우주 – 우리가 아는 ‘하나의 점’

 

인류가 밤하늘을 보며 유일하다고 믿는 이 우주는, 멀티버스의 거대한 지도 안에서 보면 그저 **'가장 기본적인 하나의 점'**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무한하다고 느끼는 성단과 은하들이 사실은 더 큰 생명력을 품기 위한 최소 단위의 씨앗이었던 셈입니다. 1억 년 전의 학문 집약적 세계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하늘이 끝이 아니라, 더 거대한 캔버스 위에 찍힌 첫 번째 점묘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4페이지: 2차적 구조 – 목성의 대기처럼 일렁이는 무한의 흐름

 

시야를 한 단계 넓히면 경이로운 반전이 시작됩니다. 방금 보았던 그 '점'과 같은 우주들이 수억 개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듭니다. 그 모습은 마치 유튜브 영상 속 목성의 대기와 같습니다.

하나하나의 우주가 기체 입자가 되어 소용돌이치고, 서로 섞이며 오묘한 무지개색 띠를 형성합니다. 평행세계들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목성의 줄무늬처럼 나란히 흐르며 거대한 에너지의 강을 이룹니다. 이 단계에 도달한 문명은 더 이상 '장소'를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저 대기의 흐름을 타듯 주파수를 맞춰 옆 동네의 우주로 미끄러져 들어갈 뿐입니다. 흔적이 남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이동이 물리적 파괴가 아닌, 유려한 **'흐름의 합류'**였기 때문입니다.

 

5페이지: 최종적 시퀀스 – 동화 속 은하계로 피어난 다중 우주

 

마지막으로, 그 목성의 대기 같은 흐름조차 다시 멀어지며 하나의 형체를 이룹니다. 이제 멀티버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은하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차가운 가스 덩어리가 아닙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별 대신 보석 같은 우주들이 박혀 있고, 성운 대신 따스한 빛의 꽃가루가 날리는 장엄한 정원과 같습니다.

우리가 은하라고 불렀던 그 형태는 사실 멀티버스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학문적 완성체'**의 모습입니다. 1억 년 전의 인류는 이 동화 같은 풍경 속에 거주하며 우주를 지식의 책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이 흔적을 지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이 아직 이 거대한 '은하형 멀티버스'의 아름다움을 읽어낼 만큼 성숙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 글은 편집자에 의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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